李, 제주·인천이어 강원 압승
사상 최고 득표율 경신할수도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선두
조국은 만장일치 대표 연임
사상 최고 득표율 경신할수도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선두
조국은 만장일치 대표 연임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8월 18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경선을 시작한 가운데 초반부터 이재명 전 대표의 득표율이 90%를 넘으면서 ‘싱거운 게임’으로 전개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서는 조국 대표가 득표율 99.99%를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강원 홍천군 홍천 종합체육관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강원(90.02%)과 대구(94.7%)·경북(93.9%) 지역 당원대회에서 각각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열린 제주와 인천 지역 당원대회에서도 각각 82.5%, 93.7%를 올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이 91.7%에 달했다. 김두관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7.19%, 김지수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1.11%에 머물렀다.
민주당 최고위원들 후보들도 합동연설회에서 일제히 이 전 대표와 ‘호흡’을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을 안정시키고 잘 뭉쳐서 승리로 이끌어가는 조타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몰아내고 이재명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중 선두는 정봉주 전 의원이다. 이날까지 집계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득표율에서 정봉주 후보가 득표율 21.67%로 1위를 기록했고 김병주 후보가 16.17%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에 이어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 순이었다.
당 내에서는 이 같은 최고위원 경선 결과가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두를 달리는 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목발경품’ 막말로 공천 배제를 당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전 대표 출마회견 당시 단상에 올라 함께 사진을 찍었던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강선우 의원은 ‘명심 후보’라는 평가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유튜브’가 전당대회를 주도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정 전 의원이 유튜브 출연에 집중하며 당원들로부터 지지표를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정 전 의원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1만명에 달한다. 김병주, 이언주 의원의 개인채널 구독자 수도 각각 20만명, 30만명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