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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文정부때 입각 제안’ 주장에...유승민 “점잖게 말하니 말 같잖나?” 김경수·윤건영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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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문재인 정부 시절 입각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취지의 야권 주장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발언을 취소하라고 점잖게 말하니 말 같지 않으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이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나서서 ‘문재인 정부가 유승민에게 입각 제안을 했다’고 한다”며 “저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대체 문재인 정부의 누가 저에게 그런 제안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제가 분명히 얘기했는데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곱게 말할 때 허위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김 전 지사가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2017년 탄핵 촛불 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야당과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에게까지도 내각 참여를 제안했으나, 하나도 성사가 안 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발언이 공개된 직후 유 전 의원이 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 차례 반박했으나, 이날 ‘친문(親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전 지사의 발언을 두고 “사실, 팩트다”라고 옹호했다.

유 전 의원은 “친명이나 친문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건지, 할 짓이 없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가”라며 “친문 전체를 욕보이려는 게 아니라면 이런 지저분한 거짓 플레이는 당장 그만두기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의원 외에도 김 전 지사가 ‘문재인 정부가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야당 인사’로 언급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SNS를 통해 “김경수가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본인이 직접 드루킹 역할까지 하며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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