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캠프지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했다”며 2025시즌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했다.
이날 샌프시스코는 이정후를 비롯한 야수들까지 모두 합류, 처음으로 선수단 전체가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캠프 도중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등이 뒤늦게 합류하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 준비가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첫날부터 안정된 전력을 갖춘 상태로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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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감독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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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2년차를 맞는 멜빈도 “이번 시즌은 약간 다를 거 같다”며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속에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사람들을 더 많이 알게됐다. 많은 성공을 경험한 내부 육성 선수와 적절한 유형의 FA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것이 버스터(버스터 포지 사장)이 찾는 것이다. 아무나 막 영입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켜야한다. 지난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 것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팀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공을 보호하고 깔끔한 야구를 해야한다. 상황에 맞는 타격도 더 좋아져야한다. 우리 구장에서는 접전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안 된다. 작은 것들도 중요함을 깨달아야한다. 주루도 더 잘해야하고 기본기가 튼튼한 깔끔한 야구를 매일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찾는 모습”이라며 기본기가 튼튼한 야구를 주문했다.
‘기본기가 튼튼한 야구’를 언급할 때 가장 우선시되는 것이 수비다. 멜빈은 “수비에 있어 조금 더 갖춰진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정후가 돌아오고, 아다메스가 유격수로 뛰며 채프먼이 3루, 야즈(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익수, 그리고 엘리엇(엘리엇 라모스)이 좌익수 자리 대부분을 맡으며 베일리가 포수를 볼 것이다. 이전보다 훨씬 더 수비에서 기본이 갖춰진 팀이 된 모습”이라며 수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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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은 이정후의 복귀가 수비 안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 예상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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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 대해서는 재차 “상황에 맞는 타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지난 시즌 우리의 가장 큰 문제였다. 언제나 스윙을 해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것은 아니다. 접전 상황에서 무사, 혹은 1사에 주자가 3루에 있다면 타점을 내려고 욕심내는 것보다 인플레이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배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홈에서 42승 39패로 선전했지만, 원정에서는 38승 43패로 부진했다. 멜빈은 “우리가 더 깔끔한 경기를 하면서 이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원정에서도 승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재차 기본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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