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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동생·배우자·5촌조카 구속...조국만 남은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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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국 전 장관 동생 구속 상태 소환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기한 연장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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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넘게 이어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당사자’ 조 전 장관을 향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의 부인과 5촌 조카에 이어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의 동생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조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1일 오후 전날 밤 구속된 조 전 장관 동생 조아무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조씨는 웅동학원 공사대금 허위소송,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 채용비리 관련 증거인멸 시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전날 밤 늦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구속된 정 교수의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해 오는 11일까지 구속 상태로 조사하기로 했다. 정 교수는 업무방해, 횡령, 증거위조 교사 등 11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정 교수가 미공개 내부정보를 통해 더블유에프엠(WFM)의 주식을 차명으로 취득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정 교수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가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장관 부인과 동생, 5촌 조카 등이 구속되면서, 검찰은 이들의 혐의와 조 전 장관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정 교수가 더블유에프엠 차명 의혹 주식을 사던 날, 조 전 장관 명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이 인출된 정황이 우선 수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증거은닉 교사 의혹 △동생의 웅동학원 허위소송 의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위조 의혹 등에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조 전 장관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어머니인 박아무개 웅동학원 이사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등 의혹에 박 이사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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