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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사회적 약자를 돕는 스타트업 vol.4 ‘잊지 말아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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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소위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사회적 약자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성별이나 나이로 구분 되기도 하고, 신체의 자유에 따라 나뉘거나 빈부의 격차, 혹은 이해가 상충해 생겨난다. 이들을 두고 어린이와 노인, 여성, 장애인과 이방인 등으로 부른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다양한 사회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혹은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지고 있는 것들도 존재한다.

잊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집단이 있다. 세상은 이를 두고 ‘사회적 기업’이라 지칭한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목적을 추구하고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마블의 영화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은 외계의 위협과 갈등 앞에 놓인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은 악동들의 이야기다. 아래 소개하는 기업은 광복절이 우리에게 단순 휴일이 아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날임을 상기해준다.

이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어떤 것일까. 가디언즈처럼 표면적인 문제 해결을 넘어 궁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1. ‘위안부’를 넘어 인간 본연의 존귀함을 되찾는다…마리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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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제품에 사용되는 패턴 /사진제공=마리몬드

마리몬드는 디자인과 제품, 콘텐츠, 커뮤니티를 통해 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인간의 존귀함을 이야기하는 기업이다.

‘사람의 존엄성 회복이 사업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마리몬드 측은 이를 위한 첫번째 프로젝트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여러가지 일을 시작했다.

이들은 할머니의 이야기들과 관련한 디자인 제품과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이를 기억하기 위해 할머니들께 고유의 꽃을 부여하는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 ‘꽃할머니’를 매 시즌 진행 중이다. 작년엔 무궁화, 2017 시즌은 목련으로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는 꾸준히 기부되는 중이다. 소녀상 팔찌 같은 상품은 아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에 전액 기부된다.

마리몬드는 그간 잊혀져 있던 할머니를 새롭게 바라봤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의 이야기를 전하며 존귀함의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2.그래두의 ‘꽂는’ 태극기, 자긍심을 고취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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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쓰다 태극기/사진제공=그래두

그래두(gredoo)는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셜벤처다.

그 일환으로 이들은 ‘달다, 쓰다 태극기;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였다. 이 태극기는 이어캡 형태로 된 태극기로,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다면 어디에서든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국기 게양 각도와 스마트폰 이용 각도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언제 어디서든 태극기를 보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길 바라며 만들어졌다. 2014년 출시 이후 연예인 및 일반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2만개 넘게 팔렸다.

현재 이들은 전염병 예방 웨어러블 디바이스 두빗(doobit), 미래형 식품인 아이앰잼(Iamjam)을 사업화 및 개발하며 주목받지 못하는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푸르게푸르게-트리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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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트리플래닛

트리플래닛은 의미 있는 나무 심기를 도모하기 위한 친구 두 명이 2010년 의기투합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이들은 7년 동안 전세계 12개국 170개 숲에 70만여 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 가운데 요즘은 국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데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처음엔 모바일 게임,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을 해오다 팬클럽 회원 및 개인의 소액 후원 등으로도 숲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기억하기 위한 숲 조성에도 힘을 아끼지 않는다. 연평해전 영웅의 숲,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기억의 숲’도 조성했다.

트리플래닛에선 이들이 왜 숲을 만들고 있는 지와 그간 조성한 숲을 보여주며 더욱 많은 이들의 숲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게 목표다.

4.일제 강점기 시절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며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하는 ‘드림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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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서식하던 ‘강치’와 독도 이름을 딴 독도 커피/사진 제공=드림메이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은 국내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며 이윤을 창출하고, 창출된 이윤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2014년 설립된 소셜 벤처다. 기본적으로 공평한 교육에 기반하고 있지만,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특히 드림메이커는 독도와 관련한 역사학교 ‘40240 독도 역사학교’를 열거나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에 독도 디자인을 접목해 선보여 국민들의 끊임 없는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왜곡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올바르지 않은 역사가 되풀이 된다는 생각에 앞으로도독도 역사학교, 독도 관련 상품을 꾸준히 제작해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환기할 계획이다.

글: 서 혜인(s123@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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