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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NHN KCP, 네이버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 기업이 QR코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건재한 QR코드, 국내외 제휴처 확보 집중
먼저 NHN KCP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창고형 대형마트 ‘트레이더스’ 내 푸드코트 매장에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레이더스 매장 내 위치한 푸드코트에서는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는데, 이중 카페 메뉴를 판매하는 ‘T카페’에 NHN QR코드 결제 시스템인 ‘T카페 오더’가 적용된다.
T카페 오더는 NHN KCP가 보유 중인 QR 결제 서비스인 ‘KCP 오더(Order)’를 기반으로 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초 1회 휴대폰 번호 인증만 하면 T카페 점포 내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하나은행과 협력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네이버페이는 최근 하나은행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자회사 GLN인터내셔널 제휴 가맹점까지 QR 서비스 지원 대상으로 포섭하며 서비스 저변 확대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태국·일본·대만·라오스·싱가포르·캄보디아·괌·사이판·하와이 등 국가별 GLN인터내셔널 제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이용한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GLN인터내셔널 제휴 결제처는 태국에서만 약 400만개, 일본은 약 100만개에 달한다.
현재 일본을 제외한 8개 지역 주요 쇼핑단지와 음식점, 편의점·마트, 공항 등에서 GLN인터내셔널을 통한 네이버페이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번달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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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NFC 생태계가 지속 확장세다. 시장조사 기관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NFC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258억달러(한화 약 34조원)로 평가됐으며,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5.9%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NFC 결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5071억 달러(한화 약 67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 NFC는 주로 교통카드 등으로 사용처가 한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NFC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차츰 NFC 결제가 지원되는 단말기 보급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아직까지 현재 우리나라 카드 가맹점의 대다수가 마그네틱보안전송(MTS) 방식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국내 NFC 생태계 확대 촉매제가 될 줄 알았던 애플페이 제휴 카드사가 여전히 현대카드에 한정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NFC가 일반화 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아직까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에서 QR 결제 서비스가 활발하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결제업계에서 QR 결제 서비스 확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간편결제 업계에서도 QR코드 생태계 확장은 지속하되, NFC로의 결제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관련 서비스도 개발·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제 서비스가 주 업무인 만큼 다양한 결제 체계에 대한 대응책을 모두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에서는 지난 5월 NFC 기반 모바일 교통카드를 선보였다.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단말기에 모바일 기기를 태깅하면 바로 결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NFC 기능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NHN KCP는 일찍이 지난해 애플페이 국내 상륙 시기에 발맞춰 키오스크와 통합단말기, 리더기 모듈 등 NFC 제품 글로벌 브랜드 인증을 완료한 상황이다. NFC 결제 확대 추세에 맞춰 단말기 보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간편결제 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 QR 생태계가 건재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 지원 체계를 확장하는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며 “NFC 결제 생태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개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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