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K9A1 자주포. [사진 = 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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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K방산의 위력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국산 K9이 2대 중 1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와 주요 관련 기관의 조사를 종합하면 K9은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산 수출 계약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K9의 시장 점유율은 대략 50% 선을 넘나든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이 527문 팔려 점유율 48%였다고 집계한 바 있다. 독일 PzH2000 (189문), 프랑스 CAESAR (175문), 중국 PLZ-45 (128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셈이다.
K9의 인기 주요 인기 원인은 가성비로 꼽힌다. 실전에서 검증된 성능,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 신속한 공급과 원활한 후속 지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K9의 수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K9과 같은 자주포를 포함하는 세계 곡사포 시장 규모를 2023년 330억 달러에서 2033년에는 배78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업체는 핵심 제조사 목록을 제시하면서 K9을 만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K9의 첫 해외수출은 2001년 터키. 이후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이 잇따라 도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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