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테오(TEO)’를 언급하며 유튜브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 원주민만 남고 거대 자본 떠나면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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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말년)이 유튜브 시장에 거대 자본이 유입되면서 기존 크리에이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T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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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은 유튜브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사진=유튜브 채널 T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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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는 개인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방송국, 대기업, 유명 제작자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사진=유튜브채널 T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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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TEO)’의 영상 ‘침착맨은 진짜 유명한 침은영 박사님임’에서 침착맨은 장도연과 대화를 나누던 중 유튜브 시장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장도연이 “유튜브를 오래 하셨으니까 배우고 싶다”고 하자, 침착맨은 “오래 하고 있는데 앞으로 잘 될지는 모르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유튜브는 원래 골목시장 같은 곳이었는데,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서 점점 힘들어졌다”며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곳에 대기업이 들어와 상권이 바뀌는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김태호 ‘테오’도 거대 자본의 대표적 사례” 직격
이어 장도연이 “그 거대 자본 중에 ‘테오’도 포함되냐?”고 묻자, 침착맨은 웃으며 “대표적이다. 지금 카메라가 몇 대냐”라고 답하며 김태호 PD의 제작사 ‘테오(TEO)’를 직접 언급했다.
‘테오’는 MBC 예능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전 PD가 2021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로, 현재 유튜브에서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 12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퀄리티 영상 제작과 대형 게스트 섭외 등 기존 방송사의 방식을 접목해 유튜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대 자본 채널로 꼽힌다.
침착맨은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진다”며, “고퀄리티 영상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기존의 투박한 스타일의 유튜브 콘텐츠를 덜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거대 자본 떠나면 원주민만 남아 고통받는다”
침착맨은 “거대 자본의 문제점은 결국 수익이 안 나오면 PPL(광고)로 버티다가 결국 조용히 사라진다는 것”이라며, “거대 자본이 떠나고 나면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와 기존 유튜버(원주민)들만 남는다. 원주민은 원주민대로 힘들고, 거대 자본도 버티기 힘든 구조”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결국 거대 자본은 광고료 많이 주는 대형 시장에서 활동하고, 원주민 유튜버들은 소소하게 활동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구조”라며, 유튜브 생태계에서 거대 자본과 기존 크리에이터들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시장 변화 속 크리에이터들의 고민
최근 유튜브는 개인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방송국, 대기업, 유명 제작자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태호 PD의 ‘테오’뿐만 아니라 JTBC, CJ ENM, 스튜디오 룰루랄라 등 기존 방송사들도 대형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에이터들은 대형 제작사들이 유튜브를 장악하면, 기존 개인 유튜버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침착맨의 이번 발언 또한 이러한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침착맨의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진짜 골목시장에 대형마트 들어오는 격”, “유튜브도 결국 방송화 되는 건가?”, “기존 크리에이터들이 설 자리를 잃지 않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유튜브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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