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그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리그린은 개발사업지에서 폐기되는 조경 수목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리그린 시스템은 조경 전문가와 감정평가사가 협력하여 버려지는 수목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재건축 및 개발 현장에서 재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재건축 현장에서는 건강하고 가치 있는 나무들이 폐기되고 있는 현실이 나타났다. 2026년이면 약 300만 세대가 30년이 돼 재건축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러한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목 폐기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리그린은 수목의 가치를 평가해 버려질 위기에 놓인 나무들을 새로운 조경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리그린을 창업한 김현재 대표는 실제로 과거 한 재건축 현장에서 3000만원(판매가)에 달하는 팽나무를 비롯한 여러 수목을 인수해 조경 현장으로 이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장의 조경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 자원을 절약했으며, 재건축 조합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리그린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재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수목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의 주요 재건축 조합 5곳에서 리그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조경수가 확보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버려질 위기에 처한 수목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고, 필요한 조경 현장과 신속히 연결함으로써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리그린은 향후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목들이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가치 있는 자원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리그린 서비스를 통해 수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린은 단순한 평가 서비스를 넘어, 수목이 자원으로서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