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왼쪽)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 노벨위원회 누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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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 신경망을 이용해 ‘머신러닝’의 기초가 되는 방법을 개발한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을 구현하기 위한 머신러닝 개발에 혁신적인 공을 세운 신경망계 기계 학습을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해 홉필드 교수와 힌턴 교수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 물리학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데이터 이미지 등의 패턴을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관 메모리를 만들어 인공지능의 기반을 닦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힌턴 교수의 경우 “데이터에서 자동으로 속성을 찾아 그림의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은 1980년대부터 인공 신경망을 사용하여 중요한 작업을 수행”했는데, 인간의 뇌를 참고한 이들의 작업은 이후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발전에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엘렌 문스 노벨 물리학위원회 의장은 두 교수가 닦아온 “통계물리학의 근본 개념을 활용해 연상 기억 기능과 대규모 데이터 내 패턴을 알아내는 인공 신경 네트워크 연구는 이미 인공지능 기술에 널리 활용해 인류에 큰 혜택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암을 포함한 난치병의 차세대 치료제 분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리보핵산을 발견한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을 선정했고, 9일부터 매일 차례로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을, 14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원)가 수여된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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