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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썬 오이에 참기름, 미원” ‘오이샐러드’ 틱톡 영상에 아이슬란드서 오이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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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캐나다인 틱톡커 로건 모핏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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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위주의 먹방·요리 영상을 만드는 캐나다인 틱톡커 로건 모핏이 소개한 한국 스타일의 ‘오이샐러드’가 인기를 끌면서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오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뉴스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소비량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BBC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오이, 참기름, 마늘, 쌀식초, 고추기름을 갈아 만든 샐러드 레시피를 공유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라고 전했다.

이런 오이 품귀 현상은 ‘오이남(cucumber guy)’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인기 틱톡커 모핏이 오이를 활용한 한국 스타일의 새로운 레시피를 올린 뒤 심화했다고 한다.

수준급의 한식 요리 실력을 갖춘 모핏는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김치, 보쌈 등을 비롯한 각종 한국 음식을 뚝딱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로장금’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그가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그는 오이를 둥근 모양으로 채를 썰어 참기름, 쌀식초, 와사비, 마요네즈를 추가한다. 얇게 썰린 연어를 추가한 뒤 한국의 대표적인 조미료인 ‘감칠맛 미원’을 추가해 섞는다.

이 영상은 2000만회가 넘는 조회수, 6300여개 댓글이 달렸다. 로건의 틱톡 팔로워도 550만여 명으로 불어났다.

이 같은 요리법이 ‘히트’를 치면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말고도 참기름, 고추기름 등 레시피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의 판매도 두 배로 늘었다고 아이슬란드 슈퍼마켓 체인 ‘하가우프’의 식품 관리자는 BBC에 전했다.

다만 아이슬란드 농민 협회와 슈퍼마켓 관계자들은 지금의 오이 품귀 현상에는 틱톡 레시피 유행 외에도 학교 개학과 수확 시기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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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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