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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투신하려던 여성 구한 본 조비... 대화 나누더니 꼭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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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다리 난간에서 투신하려던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내슈빌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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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록스타 존 본 조비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다리 난간에서 투신하려던 여성을 구했다.

11일(현지시각) CNN,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내슈빌 경찰청은 이날 “10일 밤 존 자이겐탈러 보행자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운 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드린다”며 “본 조비는 그녀가 다리 난간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내슈빌 경찰서장인 존 드레이크는 짧은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내슈빌 경찰청은 사건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컴벌랜드 강 위의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본 조비는 카메라 제작진과 함께 다리를 건너다가 강을 바라보며 난간을 붙잡고 있는 여성을 알아차렸다. 본 조비는 다른 여성과 함께 난간에 서 있는 여성에게 조심스레 다가갔고 세 사람은 약 1분 가량 이야기를 나누는 듯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여성을 들어 올려 난간 안쪽으로 옮겨 여성의 안전을 확보했다. 잠시 후 본 조비가 여성을 꼭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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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와 한 여성이 난간에 서있던 여성을 구출하는 장면. /X(옛 트위터)


영상은 현재 삭제됐지만, 언론 방송 영상 등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됐다. CNN은 “본 조비가 다리 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구조된 여성은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본 조비가 2006년 설립한 JBJ 소울 재단은 노숙자 문제 등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본 조비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로 뮤직케어스(MusiCares)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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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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