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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4위 KT, 3위 LG에 승차 2경기로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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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만루포 등 홈런 2방...NC에 완승

조선일보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11-8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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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1년 사이에 180도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작년엔 18경기에 나와 12승 무패(평균자책점 2.60)로 활약하며 승률 1위(100%)를 차지했다. 몇 차례 부진했을 때도 타선 지원으로 패전 위기를 넘기곤 했다. 올해는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다 패배(12패)를 기록 중이다. 7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10경기에선 평균 자책점 3.02라는 수준급 투구를 했음에도 승운이 기대만큼 따르지 않아 2승4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12일 경기의 양상은 투·타가 조화를 이뤘던 지난 시즌 후반기를 떠올리게 했다. KT는 수원에서 NC를 맞아 10대4로 완승했다.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가 6이닝을 2실점(6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KT 간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올렸다. 5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6회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4위 KT는 3연승하며 3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광주에선 선두 KIA가 롯데를 10대0으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남은 11경기에서 5승을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KIA 선발 에릭 라우어는 6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7위 롯데는 올해 광주에서 KIA에 2승6패로 약하다. 안방 사직에서 5승1무로 강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는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홈-원정 성적 불균형이 심하다. 홈 승률(0.559)은 KIA(0.576)에 이어 전체 2위인데, 원정 승률(0.388)은 꼴찌다. ‘가을 야구’ 턱걸이를 위한 5위 경쟁을 포기하지 않은 롯데로선 남은 14경기 중 9경기를 사직에서 치른다는 점에 희망을 걸어야 할 처지다.

2위 삼성은 대전에서 홈 팀 한화를 7대1로 이겼다. 1회초 박병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일찍 승기를 잡았다. 선발 데니 레예스(5이닝 1실점)는 10승(4패)을 채웠다. 최근 선발 투수진 와해 분위기인 8위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키움-LG(잠실)전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해 26일로 미뤄졌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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