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왼쪽부터), 이혜리, 조아름이 지난 7월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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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가 개봉 한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하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제작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빅토리’는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1만3189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고, 11일에도 1만3602명의 관객이 들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14일 개봉해 저조한 스코어로 출발했으나 약 한 달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5962명이다.
그러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티켓 판매량 증가, 상영관 매진 상황에 의심을 눈길을 보냈다.
‘빅토리’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11일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화 ‘빅토리’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알렸다.
‘빅토리’ 측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대관 상영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가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된 평일 매진 상영관들은 이처럼 기업 및 단체에서 대관으로 진행된 회차들로 확인됐다”고 했다.
보통 대관 상영의 경우 일반 관객들의 예매가 불가능하므로 예매사이트 시간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상영 회차들의 시간표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배급사는 설명했다.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싱글 인 서울’, ‘레드카펫’의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 배우 혜리는 그간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였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하다”고 했다. 11일에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화면을 올리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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