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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일)

서울 상가 경매 10억 이하 신건 낙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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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등 입지 좋아 응찰자 경쟁 치열

아시아투데이

서울 서초구 아라타워 전경/카카오맵 캡쳐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서울 상가 경매 시장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10억원 이하 소형 위주의 신건 낙찰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 아라타워에서 나온 상가경매 물건 5건 중 4건이 모두 3억~9억원대에 주인을 찾았다.

이 물건 중 건물면적 6㎡ 규모 상가는 응찰자 3명이 몰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 110%인 3억6360만원에 낙찰됐다. 건물면적 12㎡ 상가는 낙찰가율 150%인 9억9750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는 8명으로 치열했다.

이 건물은 강남역 초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출구와 건물이 연결돼 있는 등 입지가 좋아 가치 상승을 노리고 응찰자들이 입찰경쟁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논현동 파크랜드 건물 지하1층에서 한꺼번에 나온 상가 물건 5건도 나오자마자 낙찰됐다. 지분 매각물건으로 공유자가 모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물건을 사들였다. 지분으로 나온 면적은 8~31㎡로 소형 면적이었다.

공유자 우선매수권은 경매물건이 지분으로 나왔을 경우 공유자가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보다 먼저 매수를 할 수 있는 권리다.

5개 물건의 낙찰가격은 4000만~1억5000만원대였다.

이 건물은 지하철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 지하철9호선 언주역이 도보 10분 이내인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유자는 보통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한다"며 "감정가 100% 가격에 낙찰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초구, 강남구 등 주요 입지에 자리한 소형 상가들이 대부분 감정가를 추월한 가격에 낙찰되면서 지난달 상가를 포함한 서울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76.7%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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