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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尹, KBS '파리올림픽 축제' 깜짝 등장… "우리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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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파리의 영웅들' 행사에 참석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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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간식 먹는 것도 이쁘고, 파이팅이 멋져서 팬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저녁 여의도공원에서 한국방송공사(KBS)가 개최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행사에 참석해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파리 올림픽에서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국민대축제에는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리커브 개인 은메달을 딴 남수현 선수, 펜싱남자 사브르단체·개인 금메달을 딴 오상욱, 남자 사브르단체 금메달을 딴 구본길·도경동·박상원 등 19명의 선수단과 감독 2명, 3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무대에 입장해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 사격·펜싱·양궁·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했어요"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즉석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이번 파리 올림픽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질문하자 "저도 밤잠을 잘 못 자면서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챙겨본 적이 많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남자 사브르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 선수에겐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주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김예지(사격), 김우진(양궁) 선수에게는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 또 양궁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슛오프를 할 때에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볼 정도였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은 최소 규모의 선수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3개, 총 메달 수 32개로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 행사가 국민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 관객 불편 및 공연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사전 예고 없이 참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펜싱 선수단 인터뷰 종료 후,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윤 대통령이 깜짝 등장하자 현장에 있던 선수단과 관객들은 대통령의 등장에 순간 어리둥절해 하다가 휴대폰 카메라로 무대를 찍고 박수를 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냐는 질문에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16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눈에 선하다"며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스포츠인으로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 세계인들이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이고, 우리 국민 입장에서도 더운 여름날 시원한 선물을 준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받은 양궁의 남수현 선수는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잘 받았다면서 "덕분에 경기를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열심히 싸워준 대표선수 파이팅!"을 외치고 선수단, 시민들과 함께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무대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는 "대통령으로서 금메달을 딴다면 민생 안정과 튼튼한 안보로 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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