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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KBS 사장까지 나섰다 "광복절에 벌어진 논란들, 국민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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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KBS 박민 사장이 광복절인 15일에 벌어진 논란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아시아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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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KBS 박민 사장이 광복절인 15일에 벌어진 논란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박민 사장은 16일 임원회의에서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들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서 공영방송의 역할과 맡은 책임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며 열심히 챙기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S 측 역시 "이번에 드러난 당면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TF)'를 즉각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태스크포스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앞서 KBS1은 광복절이 시작된 15일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를 녹화한 방송인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나비부인'은 같은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곡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공연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 문제는 오페라의 주인공 게이샤 초초상이 핀커튼과 결혼하는 장면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고 또 해당인물들은 기모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KBS는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날 오전 방송된 '930 뉴스'에서 잘못된 태극기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태극기 이미지의 좌우가 반전돼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라며 "KBS는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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