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동규의 두줄칼럼] [138] 콩코드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판은 빨리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손절은 빠를수록 좋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곤경에 빠질 수 있다. 경영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은 자기의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을 때 즉시 바로잡는 능력이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인은 자존심이 몹시 상하는 데다 체면 깎이는 일이라 회군(回軍)을 미루는 일이 많다. 그러곤 끝까지 운에 매달리면서 ‘못 먹어도 고’를 외친다. 똑똑한 CEO들이 실패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이유다.

경영학에서는 매몰 비용(sunk cost) 등을 이유로 신사업 철수 결정을 주저하는 것을 ‘콩코드 효과(Concorde effect)’라 부른다. 충격적인 것은 생존법 연구 결과인데, 사람들은 길을 잃었을 때 자신을 구할 가능성이 가장 큰 행동을 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