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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수)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음주운전’ 죄송합니다만..무대 위 김호중, 주연 배성우[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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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배성우. 사진 I 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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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깬건지...대중의 분노가 안 보이고, 안 들리는 모양새다. 무대 위에서 내려올 생각도, 작품 밖에서 자숙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음주 운전을 시인하고도 무대를 강행하겠다는 김호중, 음주 운전 전과에도 주연을 놓지 않은 배성우, 이들에게 대놓고 판을 깔아준 ‘브로’들까지.

음주 뺑소니를 인정한 김호중이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오케스트라 협연 공연(‘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을 강행한다. “죄송하다”던 김호중은 정작 무대에서 내려올 생각이 아예 없어 보이고, 주관사 측은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 위약금 문제를 이유로 “출연자 교체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앞서 KBS는 지난 14일 해당 공연 관련 ▲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 섭외 ▲ 기존 공연 진행 시 KBS 주최 명칭과 로고 사용 금지 등을 주관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두미르 측은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 어려움을 밝히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당시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진술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직후 귀가하는 대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호중의 당일 행적에 대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음주에 대해 부인하며 지난 주말 열린 전국투어 창원 공연을 강행, 끝내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구속 영장 신청을 예고하며 압박했고, 결국 김호중은 공연 직후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음주를 시인했다. (그렇지만 공연은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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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사진 I 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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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의 주연 배우 배성우는 또 어떤가. 8명의 주연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는 냉담한 여론에도 마음껏 연기를 펼치며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같은 날,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시청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톱10 진입에 성공해 5위를 기록했다. 국내 톱10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블랙 코미디를 가미한 희비극.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2층 역의 이주영, 문정희 그리고 배성우가 출연한다.

배성우는 극 중 랜덤 카드를 잘못 뽑아 가장 적은 시급을 받고 가장 좁은 방에서 생활하는 것도 서러운데 절룩 거리는 다리의 불편함까지 감당해야 하는, 내내 연민의 대상이 되는 ‘1층남’ 캐릭터로 분했다. 최종화의 오프닝을 담당, 반전과 극적 피날레까지 담당하는, 극 전체로 보면 ‘주연 중의 주연’이다. 작품 속 짠함과는 반대로 실제로는 세상 화려한 복귀.

앞서 한재림 감독은 ‘더 에이트 쇼’ 제작보고회에서 “예상 가능한 ‘리스크’에도 꼭 배성우여야 하는 이유가 있었나”는 캐스팅 관련 질문에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감독으로서의 판단이었다. 연민을 가지면서도 그게 너무 구질구질하지 않고 착실한 캐릭터인데 실제 성우 형 성격도 성실하다. 연극도 했기 때문에 그런 내공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개인적으로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다”며 “옆에서 가까이 지켜보면서 굉장히 많이 죄송해 하고 힘들어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지금의 사죄가 기자님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감쌌다. 몰랐던 것도 아니고, 알고서도 친분으로 복귀 무대를 깔아준 셈이다.

배성우도 무대에 올라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작품 찍기 전도 아니고, 다 찍어 놓고 공개 직전에 하는 사과에 시선이 고울리 없다. 그의 사죄 기사 보도 후 온라인상에서는 “왜 김세론은 하차했는데 배성우는 복귀하냐”, “같은 음주인데 왜 누군 복귀하고 누군 하차하는지 모르겠디”, “사과한 하면 다냐”, “유능한 인맥 활용 제대로”, “이미 다 찍어 놓고 배째라 아닌가” “알고도 섭외한 건 또 무슨 기만이냐”, “인맥 캐스팅 지긋지긋”, “저러니 또 사고치고 또 나오지” 등 반응이 쏟아졌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배성우는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음주 운전 전 찍었던 영화 ‘1947 보스톤’이 지난해 더이상 썩힐 수만은 없어 개봉했지만 흥행엔 참패했다. 하정우의 연출작 ‘로비’ 출연도 조심스레 논의했지만 부정 여론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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