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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 평균 임금 1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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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

’고용안정 측면에서 정책 만족한다’는 응답은 89% 이르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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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의 임금은 평균 16.3% 오르고, 고용안정 측면에서 정규직 전환정책에 만족한다는 이가 8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15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맡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 조사’ 연구에서 정규직 전환자 1815명,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4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응답한 이들의 정규직 전환 이후 연 평균 임금은 2783만원으로, 이전(2393만원)보다 391만원(16.3%)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받지 못하던 명절 상여금(52.8%)이나 복지 포인트(62%), 급식비(43.4%)를 받게 됐다는 이도 절반 안팎에 이르렀고, 경조사 휴가·병가가 생겼다는 이도 34.7%여서 정규직 전환 이후 전반적인 처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전환 이전부터 명절 상여금 등을 받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조사 대상자의 70~80% 이상이 사내 복지제도의 적용대상이다. 고용노동부 쪽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처우를 차별 없이 하라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지침’이 강제성 없는 가이드라인이라 100% 수용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에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규직화 정책 만족도를 묻는 조사 결과에서 ‘고용안정 측면에서 만족한다’고 답한 이가 89%, ‘정년까지 근무 가능성에서 만족한다’는 이가 82.1%나 돼, 특히 정규직 전환 이후 고용안정성이 높아진 점을 만족스러워했다. 반면 ‘전반적인 처우 개선에 만족한다’는 이는 63.4%로 상대적으로 낮아, 더 적극적인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이달까지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이는 18만1천명, 이 가운데 전환이 완료된 이는 14만명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5천명을 정규직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헌수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정규직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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