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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사회적 약자를 돕는 스타트업 vol.3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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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소위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사회적 약자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성별이나 나이로 구분 되기도 하고, 신체의 자유에 따라 나뉘거나 빈부의 격차, 혹은 이해가 상충해 생겨난다. 이들을 두고 어린이와 노인, 여성, 장애인과 이방인 등으로 부른다.

수세기 동안 배척됐던 이들을 도와 집단간 간격을 줄이는 데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목적을 추구하고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가 있겠다.

마블표 영화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은 외계의 위협과 갈등 앞에 놓인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은 악동들의 이야기다. 아래 소개하는 4개 기업은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사회 문제를 위해 세상을 누비고 있다. 이들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1.쉐어앤케어- 게시물에 ‘좋아요’만 눌러도 기부가 가능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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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앤케어는 개인의 모금에 의존하거나 기부를 해도 투명성에 의문을 갖던 기존 기부 플랫폼을 개선해 만든 기부 플랫폼이다. 기부 캠페인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만 눌러도 참여한 사람의 이름으로 일정 금액이 기부된다. 부담없이 사회운동을 하는 행위를 뜻하는 슬랙티비즘 (slacktivism)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유가 더 많아질 수록 기부금은 많아진다. 기업과 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일반인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50만 회원이 총 72만 회 넘는 공유를 실행, 기부금은 7월 현재 20억 원이 넘었다.

쉐어앤케어는 앞으로도 착한 소비의 선순환을 통해 새로운 소셜 가치를 만들 계획이다.

2.아프리카산 원단으로 ‘착하고 예쁜’ 옷을 만들고 교육에 힘쓴다, 에트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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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리카는 아프리카의 화려한 색감과 감성을 담아 윤리적 패션을 지향하는 설립 3년된 패션 사회적 기업이다. 아프리카의 섬유를 사용한 디자인을 고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의 ‘나눔’은 세계 각지에서 아프리카로 보낸 중고 의류가 낳은 부작용 때문에 시작됐다. 학창시절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안지혜 에트리카 대표는 좋은 취지로 보내진 의류가 현지 시장을 80%넘게 축소시키는 것을 목격한뒤 무너져가는 현지 패션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싶었다.

그 일환으로 에트리카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옷감을 공정거래로 구매하고 디자인해 판매한다. 판매된 수익은 동아프리카 지역민 대상 재봉 및 디자인 교육을 하는 등 재투자 하고 있다. 에트리카는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생산, 부룬디에서는 디자인 교육을 진행해 생태계 선순환을 도모하고 있다.

3.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테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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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설립된 테스트웍스는 SW테스트, SW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이 기업은 경력단절여성부터 자폐를 앓는 장애인, 시니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이, 성별, 장애에 차별을 두지 않고 전문가를 양산하는 게 회사 대표의 운영 방침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취업 취약계층을 전문 소프트웨어 테스터로 양성하고 국제자격 취득을 돕는등 회사 차원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점을 인정 받아 지난 10일에는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여성친화 사회적기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달 4일에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전문 테스팅 인력을 지속시키고 확대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차별적 시선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고용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4.생리대를 구입하면 저소득층 학생에게 위생용품이 선물된다. ‘이지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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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앤모어는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생리대 등 위생 용품을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처음엔 월경주기에 맞춰 생리대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업형태였으나 취약계층의 현실을 깨닫고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지앤모어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먼저 해당 사업의 취지를 알렸고 펀딩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재는 소비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생리대를 구매하면 가격에 따라 적립금을 주고, 해당 적립금으로 생리대를 협력 기관에 전달,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구매 고객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 어떤 누구도 월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일이 없어야 하고, 특히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저소득층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돕는 게 이 기업의 목표다.

글: 서 혜인(s123@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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