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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삼정KPMG 스타트업 경영 360 #20] 외식산업의 디지털 혁신 – (2) 글로벌 레스토랑 테크 스타트업 운영관리 분야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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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객서비스 분야에 이어 본 회차에는 글로벌 레스토랑 테크 스타트업 운영관리 분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기관 CBinsigh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운영관리는 마케팅, 직원 교육, 재고 관리, 운영 효율성 분석 등 총 16개 카테고리로 분류 가능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레스토랑 관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마케팅&CRM과 태블릿 POS 플랫폼 카테고리에 다수의 스타트업이 집중되어 있으며, 각 카테고리 별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닌 여러 서비스가 결합된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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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테크 운영관리 분야 스타트업]

  • -태블릿 POS 플랫폼
태블릿 POS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1) 휴대의 편리함, 2) 다양한 부가기능, 3) 강화된 보안성이라는 3가지 강점을 내세우며 POS 시장의 혁신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기존 POS 시스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낮은 휴대성이었습니다. 기존 POS 시스템을 통해 과거 수기로 주문 받은 메뉴를 주방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점원이 POS 시스템을 자유롭게 들고 다니며 주문이나 결제를 받는다면 운영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Cloud 기반 기술의 적용으로 재고 관리, 직원 관리, 마케팅 툴,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탑재된 POS 시스템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보다 강화된 보안기술의 적용으로 database의 안정적 보관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Touchbistro(미국), Revel Systems(미국) 등이 대표적인 태블릿 POS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며 이들은 레스토랑 산업 내에서도 카페, 바/클럽, 푸드트럭 등 세부 업종별 특화된 POS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iPad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특화된 UX/UI를 탑재하여 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 결제 플랫폼
모바일 기반 결제, POS 연동 등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결제 기능이 아닌 실시간 예약, 고객 행동 분석 등이 가능한 마케팅 기능들이 함께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Allset(미국), TabbedOut(미국), myCheck(이스라엘), Flypay(영국)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입니다.

  • -재무관리
레스토랑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회계/재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 및 결제 기능을 탑재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PlateIQ(미국)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원재료 구매 영수증을 찍으면 해당 내역을 인식하여 일정 기간 동안 원재료별 가격 추이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마케팅&CRM
레스토랑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CRM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약, 결제, SNS관리, 고객분석 등 레스토랑 이용 전반에 걸친 마케팅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레스토랑 규모(e.g. 지점 수)와 제공 서비스 규모(e.g. 전송 가능 문자 메시지 수)에 따라 차등화 된 가격 책정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Review Tracker(미국)의 경우 온라인 리뷰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PosIQ(미국)의 경우 POS기기 연동을 통한 레스토랑 방문 고객 행동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구매 및 재고관리
원재료 구매 및 관리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점으로는 음료 및 술을 판매하는 바(Bar)에 특화된 스타트업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바(Bar)의 경우 손님에게 잔당 가격을 책정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내부 관찰이 불가능한 술 및 음료병의 경우 정확한 잔량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 주문 시 술 및 음료의 잔량을 모바일 앱에 기록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바(Bar)의 재고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Bar)를 타겟으로 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Bevspot(미국)과 WeissBeerger(이스라엘)가 있습니다.

이외에 Orderly(미국)의 경우 온라인 주문서 발급과 간단한 재고 관리 시스템은 무료로 제공하며 회계 시스템과의 연동, 원가 트렌드 분석 등이 적용된 재고 관리 시스템은 유료로 제공하여 구매 및 재고관리 분야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레스토랑 관리 시스템
직원관리, 업무일지, 채용, 재고운영 등 레스토랑 관리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impleOrder(이스라엘)의 경우 레스토랑 규모에 따른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Keru Cloud(중국)의 경우 온라인 블로그 및 후기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동종 스타트업 대비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Staffing
레스토랑 직원 관리에 특화된 분야로 업무 스케쥴링, 급여, 인사 관련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플랫폼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NimbleSchedule(미국)의 경우 서비스 비용으로 레스토랑 직원당 한 달에 $1~2 정도를 책정하였으며, 음성/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직원 근태관리 서비스는 옵션기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레스토랑 운영 효율 분석
재고, 현금 보유 현황, 인사 현황, 신용카드 결제내역 등 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여러 유형의 DB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트업인 Envysion(미국)의 경우 상점 내 CCTV를 통해 확보한 비디오를 바탕으로 고객, 직원들의 행동을 분석한 유의미한 결과물을 제공함으로써 운영 효율 향상이 가능한 비디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 부엌 장비
음식을 조리하는 로봇 개발에 특화된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istroBot(미국), Momentum Machines(미국)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샌드위치 및 햄버거 등 간단한 음식 조리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였습니다. Innit(미국)의 경우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스캔하여 요리 가능한 음식 리스트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하여 레스토랑(B2B)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B2C)으로의 타겟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로봇을 활용한 운영 효율 확보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네기멜론 대학의 로보틱스 연구소 시드하르타 스리니바사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몰리 로봇틱社의 키친로봇 가격은 약 75,000달러로 가격적인 이슈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로봇의 오작동 이슈로 높은 운영 효율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산업에 걸쳐 로봇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점차 로봇이 대중화가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정비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용이 절감되어 레스토랑 운영에 있어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음식물 쓰레기 관리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쓰레기 처리에 드는 비용 분석을 통해 쓰레기양을 최대한 줄이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Spoiler Alert(미국)의 경우 남는 식재료를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여 레스토랑으로 하여금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음악시스템
레스토랑에 스트리밍 기반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ockbot(미국)의 경우 고객들이 직접 음악을 선정할 수 있는 앱 및 고객과 소통 가능한 메시징 시스템을 제공하며, Soundtrack Your Band(스웨덴)의 경우 레스토랑 본점에서 여러 지역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지점의 음원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레스토랑 웹사이트 제작
사용자 친화적인 레스토랑 웹사이트 제작, 마케팅/프로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스토랑 수가 많아지고 온라인/모바일 내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검색창에 레스토랑이 상단 노출 되도록 하는 검색엔진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띄며, 월 서비스 사용료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직원교육
조직 내 인력관리, 컴플리언스 매니지먼트, 컨텐츠 매니지먼트, 내부 협업 방법 등 레스토랑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이 담긴 온라인/모바일 직원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 스타트업인 SchooX(그리스)의 경우 레스토랑의 직원 규모에 따라 차등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디스플레이
소셜상에서 사람들이 특정 브랜드에 관한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해당 브랜드에 관한 내용만 발췌하여 매장에 설치된 모니터에 디스플레이 해 주는 DisplayOS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품군의 월정액요금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대기자 관리
레스토랑 대기자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aitlist.me(미국)의 경우 한 달에 최대 100명의 대기 손님을 관리하는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대별 대기자 관리 기능 등은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에너지 효율 관리
레스토랑 내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 비즈니스 대비 3배 이상의 에너지가 소요되는 레스토랑 비즈니스의 경우 조리기기, 전등, 에어컨/히터 등의 기기에서 발생하는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 원재료의 온도 자동 조절을 통한 위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타 카테고리와 마찬가지로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기고에서는 글로벌 레스토랑 테크 내 운영관리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레스토랑 내부 시설 관리부터 온라인/모바일 상 홍보 및 마케팅까지 레스토랑 운영관리 전반에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분포하고, 이를 통해 레스토랑 테크 내 운영관리 분야 스타트업 동향을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기고에서는 국내 레스토랑 테크 동향 및 레스토랑 테크 스타트업의 출현으로 인한 미래 레스토랑의 변화될 모습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상기 내용은 삼정KPMG의 공식 의견은 아닙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기관 CBinsights의 Database를 활용하였으며, 스타트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내용을 기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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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 KPMG SIC 최윤서 Consultant (yoonseochoi@kr.kpmg.com)

국내 커머스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며 IR, 전략기획, 서비스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현재 삼정회계법인 Start-up Innovation Center에서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과 산업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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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삼정KPMG SIC(yeonheelim@kr.kp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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