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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투자人사이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스타들 … 한중 테크-셀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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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헐리웃엔 ‘테크-셀레스터(Tech-Celester)로 불리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헐리웃 스타 등 유명인사들이 있다. 대표적인 테크 셀러스터로 애쉬튼 커쳐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이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영화배우 및 가수로 친숙하지만, 스타트업들에게는 우버, 에어비앤비, 슬랙 등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북미 지역에만 이들이 있는 게 아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환경이 짜임새 있게 조성 돼있는 나라에서 셀럽들의 ‘투잡’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낯설지 않은 광경이 됐다. 이들은 글로벌 사업가로 소개되고 있으며, 국적을 불문하고 좋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화려한 연예계 스타에서 될성부른 떡잎에 투자하는 테크-셀레스터들의 활동을 살펴봤다.

1.韓- 국내 테크 셀레스터 1호 ‘배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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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투자한 ‘와홈’의 두 대표와 사진을 찍은 배용준

첫사랑, 겨울연가에 이어 태왕사신기까지. 한류 열풍의 1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욘사마’ 배용준은 2006년 태왕사신기 이후 10여년 동안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치는 일이 없었다. 대신 그는 기업 대표로,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배 씨는 2015년 홈클리닝 O2O 기업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서비스명:와홈)에 투자했다.

투자 당시 그는 “고객 편의성 극대화는 물론 가사도우미의 업무환경 개선에까지 노력하는 서비스 철학 때문에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투자한 와홈은 현재 국내에서 O2O 홈클리닝 분야 1,2위를 다투며 선전 중이다.

홈클리닝 뿐만 아니라 그는 그 해 스타트업 기업 투자사인 ‘더벤처스’에도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총 15억 원이 그와 키이스트 측에서 지원한 금액인데, 이 중 5억 원은 엔젤 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 당시 “다앙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최근엔 VR분야에도 눈길을 돌려 테크 스타트업 ‘폴라리언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O2O와 테크 분야, 스타트업 투자사에 고루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볼 때 그의 스타트업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中- 중국의 별에서 스타트업을 돕는 엔젤로…STAR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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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빙, 런취안, 황샤오밍 등 중국 유명 연예인 3명이 출자해 구성된 벤처캐피털 ‘스타 VC(Star VC)’는 2014년 7월 정식 출범한 벤처캐피털이다.

이들은 주로 뉴미디어, 모바일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스타VC는 그간 대출서비스인 ‘Rong360’와 중국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미아오파이에 각각 1억5천800만 달러(한화 약 1천860억 원), 5천만 달러(한화 약 588억5천만 원)을 투자했으며, 한국 의류 구매 전문 사이트 런런콰이디, 한두이서에도 투자하는 등 중국 2030여성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스타VC 설립 이후 중국 내 연예인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기를 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황샤오밍의 부인이자 인기 스타인 안젤라베이비 또한 자신의 벤처캐피털을 설립했으며, 엔젤투자자를 자처하는 연예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연예인들이 설립한 벤처캐피털의 전문성을 의심하지만, 어쨌든 이들은 유명세와 자본을 활용해 기존 VC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역할을 하는 중이다. 특히,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의 모객 등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스타VC에는 지난해 10월엔 장쯔이와 황보가 합류했다. 짱쯔이는 중국 내에서 투자의 귀재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스타트업 지원 사격에 나서는 연예인들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3.日-아직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블루오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우리나라만큼 규제가 엄격한 곳이다. 이렇기에 핀테크와 공유 경제 사업을 벌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또한 청년 취업률이 높기에 청년들의 벤처 창업 열기는 한중일 삼국중 덜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계 벤처투자자들이 해외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눈에 띄는 테크-셀러스터는 안 보인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벤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내 스타트업에 투입된 자금은 약 9천900억 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일본내 대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인 로봇 기술, 인공지능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기에 일본 내 스타트업 생태계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 서 혜인(s123@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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