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이번 참사가 남긴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오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오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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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장중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자 애도에 들어간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가 연말연시에 계획된 주요 행사 모두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 개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오산시에 거주하는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까지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다.
이 가족은 전남 영광에 사는 외할아버지 팔순을 기념해 외할머니, 이모 가족 3명을 포함해 9명이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참사를 당했다.
먼저 오산시는 매년 시민들과 함께한 독산성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이날 열릴 예정이던 종무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또 시청 광장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지난 30일 설치하고, 내년 1월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희생자 추모를 위한 조의를 표할 수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분향소를 방문하는 유가족과 조문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애도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지원 인력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도 내년 1월3일 개최하려던 화성특례시 출범식을 연기하고 송년 행사와 시무식, 제1·2 부시장 취임식 등 행사들도 취소 및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31일로 예정된 송년 제야행사와 내년 1월1일 화성 해맞이 행사 참석 등도 취소했다.
1일 현충탑 신년참배 행사와 2일 열리는 2025년 시무식 및 제1·2 부시장 취임식은 대폭 축소해 진행하며, 행사 전 추도 묵념을 통해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권재 시장은 사고 직후 무안 공항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희생된 오산 시민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며,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슬픔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오산시는 끝까지 유가족들과 함께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오산시는 피해자와 유가족 등의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중앙재난대책본부, 경기도와 협의해 유족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일 열리는 시무식에서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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