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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시진핑-푸틴 새해 축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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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차례 정상회담 등 부각

시, 러시아와 국제 공평·정의 수호 주장

푸틴은 협조 더 강화 입장 피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미국을 공동의 잠재적 적으로 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2025년 신년을 맞아 국제 무대에서 전략적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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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신년 축전을 교환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중국 방송./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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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 축전을 통해 "올해 우리는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러시아 카잔 등에서 세 차례 만났다. 전화와 서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했다"면서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게 교류해 넓은 공동 인식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조는 끊임 없이 높은 수준으로 나아갔다"고 강조한 후 "양국의 동측 천연가스관('시베리아의 힘'의 중국식 명칭)이 완전히 개통됐다. 영역별 실무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과 협력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 주석은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중러 협력이라는 큰 방향을 확고히 틀어쥔 채 항구적 선린우호와 전면적 전략 협조, 호혜 협력의 신시대 중러 관계를 지속해서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면서 "양국의 발전과 현대화에 강한 동력을 주입할 생각도 있다. 국제적 공평과 정의 수호에 새로운 중요한 공헌을 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세 차례의 성공적인 회담으로 러중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발전 성취를 얻도록 이끌었다"면서 "양국은 경제와 무역 및 에너지, 교통,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의 호혜 협력을 질서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새로운 1년을 앞두고 긴밀한 업무 연계를 유지하면서 양자 관계와 영역별 협력의 부단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 후 "양국이 유엔과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플랫폼에서 협조를 한층 강화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중국의 당정 권력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 역시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새해 축전을 주고받았다. 중러의 굳건한 동맹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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