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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카터 前 미 대통령 타계에 中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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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관계 중요 공헌 평가

관영매체들은 업적과 발언 조명

공익 활동 헌신도 주목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미중 수교를 이끌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타계했다는 소식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했다.

아시아투데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중국 개혁, 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 지난 1979년 1월 1일 양국 수교 후 1개월여 만에 방미에 오른 덩샤오핑을 카터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안내하는 모습이다./신화(新華)통신.



우선 외교부의 마오닝(毛寧) 대변인이 애도의 입장을 피력했다. 3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카터 전 대통령은 중미 수교의 추진자이자 결정자였다. 장기간 중미 관계의 발전과 양국의 우호적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했다. 우리는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대만과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했다. 그의 유산 가운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어떠한 미국과 대만 공식 왕래에도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해왔다"고 강조한 후 "이 문제에 관해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고 매우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 역시 카터 전 대통령의 업적과 발언 등을 재조명하면서 애도했다. 예컨대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서거, 그의 재임 기간 중미는 수교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생전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고인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이 기간 미국과 중국의 정식 외교 관계 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과 몇 차례의 비공식 협상을 거치면서 1979년 1월 1일에 이뤄진 양국 수교의 분위기를 띄운 바 있다.

누리꾼들 역시 그의 타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명복을 빌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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