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효성·포스코 등 사옥에 조기 게양
전남본사 HD현대삼호 성금 3억원 기탁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연합 |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시작하며 재계 주요 기업들은 국내외 복합 위기 상황과 국가 애도 기간 속에서 예정됐던 행사를 축소하거나 조기를 게양하는 등 애도의 분위기로 차분한 새해를 맞았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대한상의 임원들과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박일준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대한상의 임원들,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과 서울시청 본관 앞 합동 분향소에서 조의를 표했다.
묵념을 마친 최 회장은 조문록에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경제계가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서 최 회장은 SK그룹 전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 인사에서도 이번 참사와 관련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오는 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묵념 등 애도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애도 기간 중 조기를 게양하고, 별도의 행사 없이 연초마다 진행하던 시무식을 축소하기로 했다.
효성도 마포 본사 사옥에 조기를 게양했다. 이번주 내로 진행되는 시무식에서는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LS도 시무식을 진행하긴 하지만 애도 기간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신년사는 내지 않을 예정이며 행사도 축소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앞서 권오갑 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불의의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전라남도에 본사 및 사업장을 소재한 조선 계열사 HD현대삼호는 사고의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김재을 사장과 임원들은 전남 무안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충격과 상실감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에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 가족에 위로와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재계 기업들은 연초 진행하던 새해맞이 행사나 회식 등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인 점을 고려해 시무식 등 각종 행사를 간단히 축소하거나 회식같은 모임도 미루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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