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발표 8개월 만에 거래 성사
인수 금액 약 1조원으로 예상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 한층 강화 예상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런AI(Run:ai)' 인수를 완료하면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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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런AI(Run:ai)' 인수를 완료하면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수 발표 8개월 만에 런AI 인수를 완료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신문 칼칼리스트는 지난 4월 이 거래의 가치가 7억 달러(약 1조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런AI는 AI 및 머신러닝(ML) 워크로드의 관리와 최적화를 돕는 SW(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런AI의 SW는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최적화되어 설계됐다. 런AI는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SW를 오픈소스화하여 엔비디아 및 경쟁사 하드웨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런AI 측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기반으로 팀을 확장하고 제품과 시장 범위를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SW를 오픈 소스로 제공함으로써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AI는 2020년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올해 4월 인수 거래 발표 이후 EU(유럽연합) 진행위원회의 반독점 조사를 거쳐 거래가 최종 성사됐다. 다만 미 법무부는 이번 거래가 AI 신생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주진 않는지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 중인 엔비디아는 이번 런AI 인수로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런AI의 SW를 활용해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자사 플랫폼에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런AI의 오픈소스화가 이뤄진다면 엔비디아는 타사 하드웨어에서도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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