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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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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국내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폴더블폰 매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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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DC "출하량 312만대, 전년比 10.7%↓"
"프리미엄 판매 전략 지속…내년 'AI폰' 1000만대 출하"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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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갤럭시Z6 시리즈와 아이폰16 시리즈 등 신제품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됐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IDC는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312만대로 전년대비 10.7%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IDC는 "주요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조기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기 불확실성과 다소 상향된 가격대, 신규 AI(인공지능) 기능 출시 지연 등을 이유로 일부 수요가 전작 대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6 시리즈는 지난 7월 24일이었고, 아이폰16 시리즈는 한국을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하며 9월 10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출고가가 인상되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감이 커졌다고 한국IDC는 분석했다. 또 갤럭시Z6 시리즈에 대해서는 폴더블 폼팩터의 시장 매력도 감소,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새로운 AI 기능(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4분기 이후로 지연된 것 등을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국내 폴더블폰의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94만대를 기록했다. 한국IDC는 출시가 인상과 더불어 폴더블 폼팩터의 내구성 우려와 폴더블 콘텐츠 부족 등이 시장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 AI 기능이 신제품뿐만 아니라 구모델에도 적용되면서 신제품의 수요가 감소했다고 봤다.

다만 주요 제조사의 5G 플래그십 및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로 5G 제품의 점유율이 94.7%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약 115만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이 전년 동기 수준인 73.6%를 기록했다.

또 향후 제조사는 계속해서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구모델의 AI 기능 확대 적용 등을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비록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감소세지만, 국내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 연간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개발에 적극적인 안드로이드OS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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