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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지난해 ‘인서울’ 대학 정시 실질경쟁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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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에서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은 뒤 담임선생님과 대입 참고표를 보며 상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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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서울권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실질 경쟁률이 2.6:1로 최초 경쟁률 5.54: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종로학원이 지난해 서울 소재 인문계 28곳, 자연계 27곳 대학의 지원·합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정시모집에는 2만2999명 모집에 12만7451명이 지원해 최초 경쟁률은 5.54:1이었다. 하지만 중복합격 등에 따른 추가합격자 2만6068명을 반영하니 실질경쟁률은 2.6:1로 낮아졌다. 정시모집은 지원자 1명이 대학 3곳에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의 경우 정시 최초경쟁률은 5.45:1이었는데 추가합격 고려 시 2.65:1로 뚝 떨어졌다. 자연계도 최초경쟁률은 5.62:1이었으나 실질경쟁률은 2.55:1로 하락했다. 인문계 대학의 78.6%(22곳), 자연계 대학의 92.6%(24곳)이 실질경쟁률이 3:1에 못미쳤다. 일부 학과에선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해 지원인원의 80%가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고, 한 의대도 지원자의 70%가 합격했다.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무전공선발 확대 등으로 인해 추가합격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합격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서울권 소재 대학이더라도 정시에서 선발이 안정적이라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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