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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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지 이틀째인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정사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적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건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세번째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연이어 두 차례 파면될 처지다.
안 의원은 “이제 탄핵 판결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차분히 기다리자”며 “지금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썼다. 그러면서 “긴급한 민생경제, 의료대란 등 중요한 민생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거대 야당도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남발을 멈추고, 국정 운영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 “탄핵 국면에서 이 대표의 사법절차가 지연될 이유도 없다. 사법부는 법에 명시된 ‘6, 3, 3’ 선거법 규정에 따라, 2심은 3개월 이내, 3심 또한 3개월 이내에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약 이 대표가 대법원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그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여부 결정 시기와 대법원의 이 대표 판결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 대표의 ‘대선 플랜’이 달라질 수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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