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거리에서 촬영된 당구공 모양의 로봇. /시나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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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당구공 모양의 로봇과 함께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시나뉴스 등은 지난 6일(현지 시각)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거리에서 촬영된 로봇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거리에서 촬영된 당구공 모양의 로봇./시나뉴스 |
공유된 영상을 보면 시민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에서 제복을 입은 특수 경찰관 4명이 원형 로봇과 함께 거리를 순찰하고 있었다. 표면이 타이어로 둘러싸인 이 원형 로봇은 당구공 모양처럼 생겼으며, 혼자 길거리를 굴러갔다.
특수 경찰관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이 로봇은 근거리에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경찰 장비”라며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최근 특수 경찰관들과 함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에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좌·우 측에 그물총, 최루탄, 연막탄 등 경찰 장비를 추가할 수 있다.
현재 이 로봇은 시험 단계에 있다. 육지와 물에서 모두 작동하는 이 로봇은 최대 시속 35㎞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4톤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확성기 및 음파 분산 장치도 가동할 수 있다.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명수배자나 용의자를 식별할 수도 있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제작 업체 ‘로그온 테크놀로지’에서 발표한 ‘RT-G 자율 구형 로봇’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7년 이 로봇에 대한 연구 개발이 시작됐으며, 다양한 외부 환경과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하다.
이 로봇은 경찰 업무에 사용될 뿐 아니라 공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일상 안전, 모니터링 및 검사, 화재 응급 구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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