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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타트업 아레나’를 운영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업 생태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총 45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져 스타트업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시와 함께 진행된 여러 경쟁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세미나는 참가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스타트업 아레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PNP), 대학교 링크사업단 등 다양한 기관이 협업하여 운영한 통합관이다. 총 55개 혁신 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데모데이와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스타트업 아레나는 다양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이었으며, 참가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한 ‘우수 스타트업존’은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기업 20곳이 참가해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를 통해 총 3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해외 바이어와의 MOU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이번 스타트업존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구 ICT 생태계의 높은 수준과 현장에서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참가 기업들 중 일부는 현장에서 제품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언어 재활 훈련 앱을 개발한 ‘네오폰스’는 필리핀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와 미팅을 가졌으며,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투명도 조절 스마트 필름을 개발한 ‘뷰전’은 다수의 국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수요 발굴 및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FIX 2024의 첫날인 10월 23일에는 세계 최대의 VC 겸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PNP의 첫 한국 공식 엑스포가 열렸다. PNP의 공동창업자 조조 플로레스와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 세라젬의 이경수 대표, 뉴욕타임즈 스티븐 던바 존슨 국제부문 사장 등 저명 연사들이 강연과 패널 토론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투자 생태계의 트렌드를 공유했다. 연사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 투자자와의 효과적인 협력 방법 등을 설명하며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딥테크 스타트업 25개사가 IR 피칭과 개별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대구의 혁신 스타트업 ‘옐로시스’는 싱가포르 Biomedia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플루언트’는 대구시 북구청과 공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캐릭터 기반 아바타 전시 및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받아 주목을 받았다.
또한, Renault Group으로부터 PoC 제안을 받는 등 다수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9회째를 맞은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는 지역 창업 붐 조성과 성과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7개 대학 링크사업단과 협력하여 운영되었으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해커톤, 세미나 등 10여 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GIF의 메인 행사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스타트업, 대학생, 청소년 부문으로 나뉘어 총 77개 팀이 결선을 펼쳤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우승한 팀들이 상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이스턴기어’가 차세대 로봇감속기 기술로 대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학생 부문에서는 ‘파인디’가 SaaS 기반 파일통합 소프트웨어 아이디어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프랑스 리옹의 EKLYA and HYBRIA 대학 팀 ‘AQUAPULSE’는 혁신적인 탄소 섬유 소재의 수영복 아이템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무박 2일간 진행된 글로벌 해커톤에서는 ‘AI를 활용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솔루션’을 주제로 7개 팀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참가 스타트업 중 3개사가 글로벌 미디어픽에 선정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노파마의 다기능 지혈 솔루션, 비피랩코딩교육연구소의 코딩 교육 키트, 에이아이씨유의 질환 모니터링 솔루션 등이 수상했다.
한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한인국 센터장은 이번 스타트업 아레나를 통해 딥테크 및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혁신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앞장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대구시와 혁신센터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글: 김민정(mj.kim@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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