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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유럽 권역 최초로 개최된 관계부처 합동 해외 한류 종합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5개 유관기관이 공동 주관하였다. B2C 전시에서는 26,712명의 방문객이 운집하여 현지의 높은 한류 관심도를 입증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수출상담 실적이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802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2억 4,615만 달러(한화 약 2,823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액을 달성했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메디아 파티시파시옹 등 유럽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11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돋보였다. 국내 사전 연계 행사인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성사된 8건의 협업 제품이 소개되었으며, 현지 유통·IP 라이선싱 바이어 15개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전시 부문에서는 ‘서울 사람의 찐 하루’를 주제로 K-콘텐츠와 연관산업을 아우르는 통합적 전시가 구현되었다. 특히 웹소설 IP의 게임화 성공사례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프랑스어 번역 작품 특별전시가 주목을 받았다.
공연 부문에서는 K-드라마 OST 콘서트, 배우 박성훈 팬미팅, K팝×K패션 융합 패션쇼 ‘Y3K Coree’ 등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특히 에스파와 NCT의 무대의상을 재해석한 패션쇼는 댄스크루 ‘훅’의 퍼포먼스와 함께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확인된 프랑스의 한류 열기와 유럽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K-박람회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두 번째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글: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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