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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中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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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 기업 포니닷에이아이, 나스닥 상장 추진

-로보택시·로보트럭 사업 확장…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선점 노려

중국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신호로 해석된다.

18일 포니닷에이아이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해외 상장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9,814만 9,500주 이하의 보통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포니닷에이아이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로보택시와 로보트럭, 승용차 스마트 주행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누적 주행거리는 약 4천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IPO 신청서에 공개된 재무 정보에 따르면, 포니닷에이아이는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각각 6,839만 달러, 7,190만 달러, 2,47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레벨 4 자율주행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각각 1억 4,800만 달러, 1억 2,500만 달러, 5,178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25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며, 일부 도시에서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2분기 말 기준, 완전 무인 로보택시의 일일 평균 주문 건수는 15건을 상회한다.

회사는 로보택시 외에도 자율주행 트럭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190대 이상의 자율주행 트럭을 운영하며, 누적 7억 6,700만 킬로미터 이상의 상용 운송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양산을 위해 포니닷에이아이는 도요타, 광저우 자동차(GAC), 이치자동차(FAW)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4월에는 토요타 차이나, 광치-도요타 자동차와 함께 1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 합작회사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중국 1선 도시에 1천 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포니닷에이아이의 사업 영역은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한국, 룩셈부르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복합 운송 사업자인 컴포트델그로(ComfortDelGro Corporation)와 협력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와 화물 서비스의 대규모 상용화, 시장 개발, 기술 연구개발, 잠재적 전략 투자 및 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 추진은 중국 자율주행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포니닷에이아이의 나스닥 상장 성공 여부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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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 100만대 출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최단기간 기록, 테슬라보다 빠른 성장세

중국의 전기차 기업 리오토(Li Auto)가 창업 이후 58개월 만에 누적 차량 출고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중국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빠른 기록이며, 신생 전기차 기업으로는 최초의 성과다.

리오토는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9년 12월 첫 모델인 리오토 One을 출시한 이후 2023년 10월 14일 장수성 창저우 생산기지에서 100만 번째 차량인 리오토 L9를 생산했다.

리오토의 모델별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리오토 One과 L9가 각각 21만 대 이상을 기록했고, L7이 22만 대 이상, L8이 18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특히 올해 4월에 출시된 L6 모델은 이미 1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판매 실적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오토의 9월 차량 인도량은 5만 3,7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인도량은 15만 2,8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4% 늘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34만 1,812대를 인도했다.

이러한 리오토의 성장 속도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비교해도 주목할 만하다. 테슬라가 누적 생산량 100만 대를 달성하는 데 8년이 걸린 반면, 리오토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간에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다만 테슬라의 경우 100만 대에서 200만 대 달성까지는 18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는 초기 생산 시설 구축과 시장 진입에 시간이 걸렸지만, 일단 궤도에 오른 후에는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오토의 이번 성과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자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리오토가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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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스마트카 컨퍼런스, 기업들의 최신 기술 공유

-화웨이, 샤오미, 지리자동차 등 중국 기업들의 자율주행 기술 현황과 계획 발표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4 월드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 컨퍼런스(WICV)에서 중국 주요 자동차 및 기술 기업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의 스마트카 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화웨이의 위청둥 전무이사는 중국 스마트카 산업의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5G 휴대폰 보급률은 85%를 넘었으나 스마트카의 5G 네트워크 비율은 10% 미만”이라고 지적하며, 스마트카의 5G 기술 적용 가속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 전무이사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 진전을 소개하며, “올해 또는 내년에 레벨 3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 ADS3.0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에 새롭게 진출한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자사 전기차의 시장 성과를 공유했다. 레이쥔 회장은 “올해 11월에 연간 목표인 10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2024년에 240억 위안, 2025년에 300억 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대한 샤오미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리자동차의 리수푸 회장은 자사의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리 회장은 SEA 플랫폼, GEA 글로벌 지능형 신에너지 아키텍처, 지능형 콕핏 운영체제 플라이미 오토 등을 소개했다. 또한 “중국 최초의 7nm 스마트 콕핏 칩 롱잉 1호와 자체 개발한 거대 AI 모델”을 언급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정칭홍 회장은 스마트 네트워크 연구개발에 5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13년에 커넥티드카 시스템 양산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5G 지원 스마트 드라이빙 모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새로운 스마트 드라이빙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들 기업의 기술 혁신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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