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우주 새 역사 쓴 스페이스X, '로켓 재활용' 길 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처음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을 발사 지점으로 되돌아 오도록해 무사히 회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주시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현장음 : 4, 3, 2, 1.]

현지시간 13일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을 박차고 거대한 로켓이 불꽃을 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로켓 '스타십'의 5차 시험 발사입니다.

발사 약 3분만에 추진체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발사 약 7분 뒤엔 슈퍼헤비 로켓이 조금 전 이륙했던 발사대로 되돌아왔습니다.

엔진을 재점화하는 역추진 방식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수직 착륙합니다.

발사대 위쪽의 로봇팔이 공중에서 내려오는 로켓의 몸통을 잡아 발사대에 고정시키는 이른바 '젓가락 기술'이 성공한 겁니다.

[스페이스X 측 안내음성 :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사상 첫 시도에서 슈퍼 헤비 부스터를 발사 타워에서 다시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상에서 발사된 로켓이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공중에서 포획된 건 이번이 처음.

파손 없이 떨어지는 추진체를 온전히 회수하면서 그동안 꿈꿔온 발사된 로켓 재사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신속한 재발사를 통해 시간은 물론 발사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5차 시험비행이 우주 사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이유입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슈퍼헤비 로켓이 회수되는 동안 상단부 우주선도 75분간 계획된 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머스크는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며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기 위한 큰 발걸음이 이뤄졌다"고 기뻐했습니다.

스타십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된 우주선으로 미 항공우주국의 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원혜미]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