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데미지 세게 왔다”...’세상에 이런일이’ 종영 심경 고백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진행한 임성훈과 박소현./SBS

SBS 시사예능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26년간 MC로 활약했던 방송인 박소현이 종영 후 소감을 밝혔다.

박소현은 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가 끝나서 마음이 되게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훈 선생님과 1회 때부터 26년을 함께 했다. 데미지(충격)가 너무 세게 왔다”며 “원래 그런 게 없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데미지가 완전 크게 왔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코미디언 송은이는 “언니 정말 고생했다. 20년을 넘게 했으니까 (당연히 그럴 것)”라며 그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라디오도 23년째 하고 있지 않나. 정말 대단하다”라며 다독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처음 방영된 뒤 26년간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5월25일 방송을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다. 당시 SBS 측은 “방송 26주년에 맞춰 폐지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갖고 올림픽 이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측은 기존의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를 오는 17일 선보인다. 26년간 자리를 지켰던 박소현과 임성훈, 이윤아, 딘딘은 모두 하차했다. 새단장한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아나운서 전현무와 가수 백지영, 뮤지컬배우 김호영, 개그맨 김용명, 그룹 우주소녀 수빈이 MC를 맡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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