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씨가 13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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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씨가 자신의 기부 행위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됐다고 보도한 정천수 열린공감티브이(TV)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고검은 지난 8월부터 이씨의 명예훼손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된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5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열린공감티브이는 같은달 이씨의 기부가 김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이에 이씨는 열린공감티브이에 사과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 대표를 경찰에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불송치했고, 이씨 쪽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역시 지난 6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이씨 쪽은 이 사건을 재기수사를 요청하는 항고를 의정부지검의 상급검찰청인 서울고검에 제기했다. 서울고검은 이런 이씨의 항고를 받아들여 지난 8월부터 직접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재기수사는 원래 수사를 진행했던 검찰청에서 이뤄지지만, 서울고검은 추가 수사 내용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이 사건을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재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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