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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허미미 '위장 공격' 판정 논란…아쉬운 반칙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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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허미미(왼), 허미미와 크리스타 데구치(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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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57kg급 결승 무대에서 아쉬운 반칙패를 당했다.

29일(현지시간) 허미미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전 무대에서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만났다.

이날 두 선수는 경기 초반 나란히 지도 하나씩을 받았다. 이어 허미미는 3분 4초에 위장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승부는 정규시간(4분) 안에 나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골든스코어)으로 접어든 두 선수의 경기. 여기서 또 한 번 허미미에게 지도가 주어지며 반칙패를 하게 됐다. 심판은 허미미가 실제 공격할 의도가 없는데 '위장 공격'을 했다고 판단한 것.

금메달을 거머쥔 데구치는 시상식이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을 언급했다.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결승 상대였던 허미미가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받았다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데구치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지도 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유도의 다음 단계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허미미의 은메달 소식은 경기를 지켜보던 스포츠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는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감독에게도 해당됐다.

김미정 한국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허미미가) 위장 공격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원래 본인이 가진 기술이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심판이 그런 판정을 한 것 같다. 마지막에 주저앉은 뒤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나서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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