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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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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X 데이브' 컬래버 어떻게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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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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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에서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여름 테마 업데이트와 함께 파격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벨인피니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에 여름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특히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발매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의 컬래버레이션 미니게임을 추가하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이브'는 다이빙을 통한 해양 어드벤처와 식당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패키지 게임이다. PC,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국내외 큰 인기를 누리며 4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중 최고 성적으로, 콘솔 게임 시장 개척 사례로도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 발매 1년을 맞아 특별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팬심을 더하기도 했다.

이번 컬래버를 통해 '니케'에서도 이 같은 '데이브'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같은 업데이트 소식을 접한 직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컬래버는 서로 결이 다른 두 작품의 만남이라는 파격과, 원작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풍성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품을 연출한 디렉터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음은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와 황재호 민트로켓 디렉터의 질의 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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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와 컬래버레이션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유형석 디렉터 : 두 작품 모두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우연한 기회에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됐다.

'니케' 개발팀은 평소 창의적인 게임들을 즐겨하는 편이라 '데이브' 또한 재미있게 즐겨왔다.

'데이브'는 다이빙 플레이를 기반으로 캐주얼 경영 기법을 접목한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게임을 융합한 작품이다. '니케'도 각 버전마다 1주년 생존 팝업 미니 게임, 1.5주년 타워 디펜스 등 다양한 유형의 캐주얼 미니 게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이번 컬래버를 통해 '데이브'를 거울삼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컬래버가 여름 이벤트 테마와 어울리는 점을 소개한다면.

유 디렉터 : 컬래버와 동시에 여름 이벤트 '뷰티 풀 샷'이 진행된다. 이 이벤트는 여러 니케들이 함께 보내는 바다에서의 여름휴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다 위부터 바다 속까지 여름휴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내용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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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 콘텐츠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유 디렉터 : 두 게임의 컬래버가 진행되는 만큼 각각의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니케를 활용한 잠수는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데이브'의 낚시 플레이와 초밥집 운영 콘텐츠를 '니케'에 융합시켜 니케 캐릭터, 무기, 특성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미니 게임을 설계했다.

개발 과정, 특히 컬래버 도전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

유 디렉터 : 원작의 플레이 경험과 재미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니케'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플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브'의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어려웠다. 그러나 즐겁게 개발해왔다.

컬래버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 개발을 도입했는데, 이런 미니 게임을 통합시키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유 디렉터 : '니케'의 플레이는 아케이드 슈팅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스토리, 수집, 성장, 꾸미기, 퍼즐, 탐험, 협동 플레이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여러 미니 게임 이벤트를 개발해왔고, 이를 통해 보다 풍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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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컬래버에 비해 더 과감한 접근을 한 부분은 무엇인지.

유 디렉터 : 이전까지의 미니 게임들은 짧게 즐길 수 있는 장르를 위주로 구성했다. 꼬치를 굽는 타이쿤을 비롯해 원터치로 플레이 가능한 가벼운 구성이 많았다.

반면 '데이브'의 경우 규모가 큰 게임이기도 하며 훨씬 입체적인 구성을 갖고 있다. '니케'에서 이 같은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정을 융합하고 구현했다. 앞으로도 미니 게임이 더 다양하고 멋진 장르의 게임들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컬래버에 또 어떤 서프라이즈가 있는지.

유 디렉터 : 컬래버 미니 게임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포획할 수 있는데, 이와 별개로 이벤트 필드에서 낚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미니 게임에서 각각 어떤 물고기를 획득할 수 있는지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게임 및 아트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도 하다. 이를 어떻게 통합시켰는지.

유 디렉터 : 겉으로는 두 작품의 플레이 방식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공통점도 있다. 예를 들어 두 게임 모두 슈팅 요소를 어느 정도 접목시켰고, '니케'의 해양을 테마로 한 이번 여름 이벤트 콘텐츠 디자인이 '데이브'의 테마와 유사한 점이 있다.

이번 컬래버에서는 '데이브'의 수중 무기와 니케 캐릭터의 무기의 특색을 접목한 형태로, 색다른 조작을 통한 차별화된 다이빙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트 스타일 측면에서는 '데이브' 원작 스타일을 살려 '니케'와는 다른 시각적 경험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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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 미니 게임의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설명한다면.

유 디렉터 : '데이브'의 콘텐츠는 방대하고 풍부하지만 '니케'의 미니 게임은 간단한 체험 개념이다. 어떻게 하면 원작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틀을 간소화하고, 동시에 '니케'만의 특색을 가미할 수 있을지가 디자인 측면에서 맞닥뜨린 과제였다.

'니케'의 각 컬래버에 내포된 의미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컬래버도 기대가 되는데.

유 디렉터 : 가능한 선 안에서 컬래버 IP의 재미를 최대한 보여주려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게임과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이전에 이를 즐기는 이용자이다. 컬래버를 진행하는 작품들을 존중하며 원작자가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와 재미를 '니케'를 통해 한번 더 느껴볼 수 있으면 한다.

지금까지 여러 방식의 컬래버를 진행해 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컬래버가 예정돼 있다. 더 다양하고 멋진 컬래버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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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 전 넥슨 팀원들이 '니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지.

황재호 디렉터 : 팀에도 '니케'를 플레이하는 이들이 많은데, 컬래버 제안이 왔을 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 왜냐하면 서로 플랫폼과 아트 스타일이 너무 다르 때문이다. 그동안 '니케'에서 진행한 컬래버의 경우 주로 서브컬처를 대상으로 했는데, '데이브'가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 빌드를 받아보니 '니케' 개발팀에서 '데이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아 굉장히 고마웠고 많은 기대가 된다.

'데이브'에 이번 컬래버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나 활동이 있을까.

황 디렉터 : '데이브' 안에도 '니케'의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이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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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 출시된 '니케'의 다이버 캐릭터(마스트 · 앵커 · 헬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황 디렉터 : '데이브'에는 여성 캐릭터가 별로 없었는데, '니케'에서 아주 매력적인 다이버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특히 마스트의 복장은 잠수복의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구현해 팀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 더프가 레아스보다 니케 캐릭터들을 더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데이브 더 다이버'가 최근 1주년을 맞이했다. 이후 주요 이벤트나 중요 계획을 밝힌다면.

황 디렉터 : '데이브'의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 형태로 보여주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많은 이들이 캐릭터들을 좋아해서, 각 캐릭터의 스토리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획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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