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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미국·중국발 훈풍에 2800선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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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코스피가 전 거래일(2754.89)보다 3.53포인트(0.13%) 상승한 2758.42에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1.33)보다 9.14포인트(1.05%) 하락한 862.19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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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물가 불안 진정에 따른 연내 두 번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국 경기 회복세 분위기에 힘입어 2800선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특히 반도체주와 성장주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13% 오른 2758.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05% 떨어진 862.19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음식료주도 해외 시장 확대 수혜를 받으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불닭볶음면 액상·분말소스 원료를 공급하는 에스앤디는 불닭볶음면 인기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차전지 관련 종목주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주는 미국발 훈풍에 이어 중국발 훈풍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일지 이목을 끈다.

우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전월 대비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연내 두 번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됐다. 여기에 오는 17일 중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3% 성장하며 6개월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조업 경기, 수출 회복에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확인될 경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고, 이러한 경우 달러 대비 위안화와 원화는 강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훈풍은 채권 금리 하향 안정으로, 중국발 훈풍이 원화 강세 압력 확대로 이어질 경우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코스피는 대내외 호재와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2800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주와 성장주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경기 둔화가 물가 안정에 근거한 통화정책 기대를 되살리는 국면”이라며 “경기 민감주, 수출주 중 확실한 성장 동력이 존재하는 업종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채권 금리 하향 안정은 그동안 소외받았던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다”며 “중국 소비모멘텀 회복 또한 소비 정책이 포커스하고 있는 IT, 가전, 전기차 산업 개선 기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생각할 때 대안은 IT·자동차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 증가와 레거시(범용) 반도체 판가 상승으로 이익 추정치가 지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 초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전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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