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가 AI 창업 활성화를 위해 잠재 가능성이 높은 대학생 예비창업가 발굴에 나섰다.
서울 AI 허브는 AI 기술 창업을 주제로 서울 AI 영워크숍을 16일 개최했다. 이틀 간 진행된 AI 영워크숍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대학 AI 및 창업 동호회에서 기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개인, 팀단위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서울 AI 허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비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창업 생태계에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형성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서울 AI 영워크숍에서는 팀빌딩을 시작으로, 필수 최소 기능의 제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해 빠른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시장이 원하는 제품으로 수정하는 과정에서의 MVP(최소 기능 제품, Minimum Viable Product)를 활용한 PMF(제품-시장 적합성, Product-Market Fit) 탐색이 강의의 중심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제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분석하고, 데이터 주도로 의사 결정할 수 능력을 갖춘 창업가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이를 통해 시장의 피드백을 받고, 서비스 및 제품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가는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는 투자유치를 위한 IR 피칭을 준비하기 위해 팀별로 IR 덱을 작성하고, 멘토링 받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아이디어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투입하며 성장하는 전 과정을 짧은 시간 내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와 멘토로는 팀스파트타의 황순영 이사와 김남기 신한벤처투자 심사역이 나섰다. 이외에도 서울대 학생 창업가로 유명한 이용재 매스프레소(콴다) 대표가 직접 선배 창업가로서 전하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링크드인 AI 엔지니어 출신인 박상욱 개발자가 AI 엔진니어의 AI 트렌드 강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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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AI 영워크숍에서는 기존, 신규를 모두 포함해 총 15개팀이 형성됐다. 팀별 IR 피칭에서는 센서없는 근활성 AI를 통한 헬스 트레이너 매출 상승 앱, AI 시안 생성, AI를 활용한 미팅 주선 앱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사업 소개와 아이디어가 이어졌다. 그 결과 서울대 창업 연합동아리 출신 We.exe가 노후 돌봄 서비스로 최우수상을, Patent GO(변리사의 출원을 도와주는 AI 툴), Fairy(뷰티 AI)가 공동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선에는 Diggit(숏폼 디스커버리 커머스)이 입상에는 아드바크(AI 수능형 문제생성), Hook AI(개인 생산성 AI)가 각각 올랐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We.exe 윤정락 학생은 “학생 예비창업가 입장에서 보았을 때 PMF부터 MVP 제작, 그로스해킹까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IR 피칭에 대한 세심한 멘토링을 통해 수상까지 할 수 있었으며, 실제 학생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 선배 창업가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AI 허브는 이번 서울 AI 영워크숍을 시작으로 예비창업가 육성을 이어간다. 형성된 팀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매달 창업 지원금과 업무 및 미팅 공간 대관, AI 창업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실제 스타트업이 지원받고 있는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재가공해 다양한 예비창업가들이 창업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창업을 위한 AI 개발자 양성교육을 연계, 창업가 및 UX/UI 서비스 기획자 과정, AI 모델 및 SW 개발과정 등의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강의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 MVP(Most Valuable Professional)가 알려주는 최신 AI 분야 기술 소개 및 실습 과정과 스타트업 창업자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전문 특강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AI 동호회 포럼을 개최, 해당 팀들이 한 데 모여 그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도화한 아이디어에 대한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수상금 및 서울 AI 허브가 제공하는 다양한 창업 지원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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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매스프레소(콴다)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성공한 유니콘 창업가가 스탠포드 창업가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 준다”며 “서울 AI 허브에서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만큼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창업 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잠재성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린스타트업과 같은 창업을 위한 엔지니어링 방법론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기술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창업 직전 단계에 있는 대학생 예비창업가들이 스타트업 못지 않은 지원을 받아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유치를 받는 등 다양한 맞춤형 기회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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