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만 50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8차선 중 4개 차로를 점거하고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머리에 ‘단결투쟁’ 적힌 빨간 머리띠 두르고, 일회용 우비 입은 채로 집회에 참가했다. 조합원들은 ‘국민건강 지키는 산별총파업 승리!’ ‘간병비 해결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전면 확대!’라고 양면에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후 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화섬 연맹 등이 합류해 오후 3시부터 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13일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조재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노총 도심 집회로 인해 오후 시간대 도심 교통 정체가 극심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토피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세종문화회관 근처 차량 통행 속도는 평균 11km/h 정도로 정체 상태였다. 종로구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진입하는 도로 역시 통행 속도가 11.6km/h로 정체 수준이었다.
광화문 인근 직장에 다니는 김모(32)씨는 “인사동에서 식사를 마치고 광화문 사거리까지 오는데 택시로만 40분이 넘게 걸렸다”며 “폭우에 집회까지 겹치면서 정체가 너무 심했다”고 했다.
[조재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