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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미디어 플랫폼 ‘스티팝’이 실리콘밸리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이하 YC)의 배치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전략적 투자 유치를 했다.
스티팝은 이모티콘 미디어 플랫폼으로, 앱에 이모티콘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이모티콘 SDK를 개발했다. 현재 5천여 명의 작가가 작업한 15만 개의 스티커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 개의 앱에 서비스 중이다.
‘스타트업계의 하버드’로 불리우는 와이콤비네이터는 트위치,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낸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배치 프로그램에는 1만5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최종 370여 개 회사가 선정돼 2%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약 2달간의 배치 프로그램을 끝으로 1일 진행된 YC 데모데이에서 스티팝은 회사 소개 및 성과 발표를 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약 1천여 엔젤 투자자 및 기관 투자사가 참여했다.
스티팝은 작년 B2B 사업을 시작하며 구글 본사와 이모티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본 탑재 문자 앱(Android Messages), 전 세계 10억 명이 사용하는 구글 키보드(Gboard) 등 구글 자체 서비스에 이모티콘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사 협업 툴 팀즈(Teams)에도 이모티콘 공급을 시작했다.
스티팝은 올해 초부터 브랜드 이모티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다수의 대형 기업들과 브랜드 이모티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티팝은 브랜드 이모티콘 파트너십 사례를 늘려나가는 한편 이모티콘 SDK를 사용하는 채널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과 언어의 제약 없이 콘텐츠 수요에 따라, 창작자에게 기존 이모티콘 수익 외 추가 수익 모델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준용 스티팝 공동대표는 “서비스 사용자들이 완벽한 온라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군 서비스에 이모티콘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스케일 B2B 솔루션으로서의 사업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 인재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티팝은 유니콘 기업 스냅챗이 투자한 첫 한국 스타트업이다.
글: 김 문선(english@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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