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안경 프랜차이즈 브랜드 '다비치안경'으로 유명한 다비치홀딩스가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었다.
다비치홀딩스와 다비치안경체인 설립자인 김인규 다비치홀딩스·다비치안경체인 회장(사진)은 "2003년 세운 다비치홀딩스를 안경 판매업으로 성장시켰는데, 삶의 가치를 높이고 주거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신사업을 고민하다가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게 됐다"며 "안경사업은 다비치안경체인, 부동산 개발업은 다비치홀딩스로 각각 일원화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비치홀딩스는 지난 4월 건설 자회사인 다비치건설을 설립했다. 아직 시행 경험이 일천한 탓에 첫 부동산 사업으로 경남 진주혁신도시 충무공동 일대에 보유 중인 타운하우스 필지 판매부터 시작했다.
사업 대상은 진주혁신도시 충무공동 103 일대(대지면적 3만1791㎡)에 67가구를 짓는 '다비치리조트빌리지 타운하우스 산토리니'와 충무공동 43-3 일대(대지면적 2만1616㎡)에 60가구가 들어서는 '다비치리조트빌리지 타운하우스 아테네' 등 2개 단지다. 타운하우스 산토리니는 지난해 분양했고 타운하우스 아테네는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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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홀딩스가 2개 단지 전체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전체 개발 콘셉트를 기획하고 도로 등 기본적인 인프라스트럭처와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개발을 맡았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원빈의 집을 설계한 곽희수 건축가가 주민공동시설을 설계했다. 이창호 다비치홀딩스 대표는 "다비치홀딩스가 2개 단지 전체에 대한 개발 콘셉트를 잡아 고객에게 제안하면 고객이 단독주택 필지를 구입해서 자신들 입맛에 맞게 짓는 방식"이라며 "고객이 원하면 다비치홀딩스가 협력사를 통해 시공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을 키울 계획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 여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외국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리조트를 강원도에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설립한 다비치안경체인은 외국계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던 우리나라 안경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해 성공한 토종 안경프랜차이즈다. 지난달 기준 오프라인 매장을 국내에 268개, 국외에 2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안경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했다. 다비치안경체인 관계자는 "다비치안경체인은 검안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안경업계 최초로 2003년 가격 정찰제를 도입했다"며 "다비치안경 정액정찰제는 1만원에서 최대 9만원대 가격을 책정해 고객과 제품 가격을 놓고 실랑이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검안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다비치만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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