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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대출금리는 그대로인데 예금이자는 낮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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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 예적금 금리 내려
하나은행, 1일부터 금리 최대 0.25%P 인하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 2%대까지 ‘뚝’
가계부채 억제로 대출금리 오르자 예대금리차 커져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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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주요 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부채 제어를 위해 각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예대금리차는 벌어지고 있다.

1일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만기 기본금리가 연3.35%에서 연3.30%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369정기예금 1년제 기본금리는 연3.00%에서 연2.80%로 0.20%포인트 내려갔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0%포인트,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55%포인트,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3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금리를 연 2.20%에서 연2.00%로 낮췄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을 비롯해 5대 은행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대부분 2%대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 정기예금 2.50%,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과 My플러스 정기예금은 각각 2.65%, 농협의 NH내가Green초록세상예금은 2.75%이다.

각 은행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채권 등 시장금리가 내려가자 발 빠르게 예·적금 이자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확장세를 제어해야 하는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이 때문에 5대은행의 올해 6월말 예대금리차는 0.81~1.20%포인트였지만 지난 9월말에는 0.88~1.41%포인트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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