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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인천공항 비상…우한發 승객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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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폐렴 확산 공포 ◆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지역이 확산되면서 하늘길 관문인 인천국제공항도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180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이 뚫리면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은 물론 다른 국가로의 확산을 매개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태다.

이미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우한 폐렴 관련 이상 상황이 감지된 지난 3일부터 항공검역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검역을 강화해 입국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승객이 내리는 1·2터미널 게이트 바로 앞에 검역대를 설치하고 입국객과 환승객 모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개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검역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한 폐렴' 확산 가능성이 큰 우한 직항 노선은 물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위험 지역까지 검역을 강화했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13개국, 에볼라는 콩고민주공화국이 해당한다. 특히 검역당국은 인천공항과 공조해 우한 직항 노선 여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공항~우한 노선은 대한항공과 중국 남방항공 등이 주 10회 운항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중국 방문 이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한 후 대응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 응급실 523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한다.

[인천 = 지홍구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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