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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손흥민 질투하는 일본·중국…카가와 신지·우레이 내세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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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영국 토트넘)의 활약에 일본과 중국이 안달나는 모양새다. 일본은 카가와 신지(30·터키 베식타스)를 내세우고, 중국은 우레이(28·스페인 에스파뇰)를 내세우며 손흥민과의 비교에 나섰다.

◇역사 쓰는 손흥민…UEFA 챔스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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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은 18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3대4로 패배했다. 하지만 1차전·2차전 합계 스코어 4대4를 기록하면서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로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8점을 받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총 12골을 기록하면서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도 넘었다.

◇日잡지 "손흥민 130초 2골? 카가와 신지는 77초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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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베식타스의 카가와 신지(왼쪽). /베식타스 트위터 캡쳐


손흥민의 활약에 중국와 일본도 자국 선수 내세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일본 축구전문잡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지난 19일 "카가와 신지가 세운 챔피언스리그 위엄 다시 각광! 손흥민 130초 2골도 그의 앞에서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잡지는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과 9분 연속골을 기록했다"며 "이와 관련해 카가와 신지가 2016-17 시즌 독일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레기아 바르샤바를 상대로 기록한 77초 멀티골이 터키 언론 ‘Skor’로부터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당시 카가와 신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에서 전반 17분·18분 연속골을 기록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8대4로 레기야 바르샤바를 상대로 승리했다.

◇中매체 "지동원·손흥민도 뛰어나지만…우레이도 활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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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에스파뇰의 우레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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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날 손흥민의 멀티골에 대해 "미친 경기력이다"며 "손흥민이 10분 만에 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시티를 박살냈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을 칭찬한 시나스포츠는 손흥민과 우레이를 비교해온 중국 매체 중 하나다. 시나스포츠는 지난달 3일 우레이를 주목하는 에스파뇰 지역지에 대해 "우레이와 관련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기사가 난다"며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많은 기사를 쓸 수 있는가"라고 전하면서 우레이를 지동원·손흥민과 비교했다.

시나스포츠는 "지동원이 골을 넣었을 때도 독일 언론은 재계약 소식을 포함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냈다"며 "손흥민은 말할 것도 없다. 우레이가 아직은 두 선수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활약이라면 서서히 관심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손흥민과 우레이를 비교말라, 부끄럽다" 등의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레이는 지난 13일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을 받았다. 우레이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상강을 떠나 스페인 에스파뇰로 이적한 바 있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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