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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금)

호수 빠진 개 38마리 ‘첨벙첨벙’... 지나가던 낚시꾼 극적 구조,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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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미시시피주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들이 물에 빠진 사냥개 38마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AP


미국 미시시피주 호수에서 낚시하던 낚시꾼들이 물에 빠진 사냥개 38마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두 명의 낚시꾼과 낚시 가이드는 미시시피주 그레나다 호수에서 낚시하던 중 멀리서 개 짖는 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멀리서 물 속에 빠진 개 몇마리를 목격했는데 한 사람의 제안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보트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수십마리의 개가 호수에 빠져 방향을 잃은 채 원을 그리며 헤엄을 치고 있었다. 개들의 목에 GPS 목걸이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사냥개인 것으로 보였다. 사냥개들은 여우 사냥을 하다가 사슴을 쫓아 미시시피 호수에 뛰어들었으며, 뭍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최소 15~20분간 물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개들이 익사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낚시꾼들은 주저 없이 개들을 배에 태우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개를 한 마리씩 끌어 옮겼고, 나머지 두 사람은 개들을 한 번에 한 마리씩 배에 실었다. 많은 개들을 보트에 한 번에 실을 수 없어 여러 번 뭍을 왕복해야 했다.

이렇게 구조된 개가 총 38마리였다. 마지막으로 개를 구조하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냥개 주인들은 사례하려 했으나 이들은 거절했다.

그레나다 호수를 순찰하는 미 육군 공병대의 크리스 거너는 “개들이 사냥할 때 이 경우처럼 끈질기게 사냥감을 따라갈 수 있지만 호수에 빠질 정도로 쫓아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낚시꾼 중 한 명인 밥 기스트는 “누군가를 도울 기회는 항상 우리 앞에 있다“며 “가끔 도움을 줄 누군가가 보이면 뭔가를 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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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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