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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힐스테이트 동탄2차, 동탄신도시 '미분양 리스크'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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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최근 미분양 속출…입지따라 청약성적 차이

테크노밸리·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 배후수요가 관건

세계파이낸스

힐스테이트 동탄2차 위치도, 자료=현대건설


최근 미분양이 잇따라 발생한 동탄2신도시에서 현대건설이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시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7일 1순위 접수를 받는 '힐스테이트 동탄2차'는 전 세대 소형평형 구성, 테크노밸리 입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와 최근 높아진 소형평형의 인기, 인근 배후수요의 관심도 등이 청약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미분양 속출 '동탄2신도시'…지역별 편차도

동탄신도시는 최근 미분양이 다수 발생한 지역이다.

2015년 분양했던 동탄2 아이파크는 지난해 12월까지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할 정도로 청약성적이 좋지 않았다. 분양당시 총 465가구 모집에 166건이 접수돼 평균 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중흥건설이 분양한 '중흥S-클래스더테라스도 분양당시 3개 블록 모두가 미달됐다.

11월 청약을 접수받은 '동탄2 대방디엠시티 더 센텀'도 1순위 청약접수 457가구모집에 190개가 접수돼 미달됐다.

12월에는 동원개발의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포레'가 195가구 모집에 110명만 1순위 청약접수를 했다.

사업지별로 편차는 있다. 동원개발과 같은달 분양한 동양건설사업의 '동탄역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342가구 모집에 6744명이 접수하며 19.7대 1이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가 안좋으면 청약성적이 저조한 편이라고 분석한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서울접근성이 얼마나 좋고 생활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냐가 청약성적을 가르는 편"이라며 "여기에 젊은 수요자들은 교육시설도 중요하기 때문에 주거지에서 이런 시설들의 이용이 어렵다면 청약성적이 안좋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상대적으로 동탄1신도시보다는 아직 2신도시의 인프라시설이 부족해 2신도시에서 1신도시 접근성이 얼마나 편리한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를 포함해 평택과 용인, 안성 등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있을 만큼 미분양 리스크도 높다.

◇ 현대건설, 올해 첫 분양 '힐스테이트 동탄2차'

현대건설은 올해 첫분양을 경기도 화성시 동탄 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동탄2차'로 시작한다. 1순위 접수는 오는 17일이다.

단지는 4개동 679세대 규모로 전 세대 '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는 전용 54㎡ 단일평형 443세대로 구성됐으며 오피스텔도 22㎡와 42㎡ 두 개 평면으로 설계됐다.

소형평면 구성 외에 현대건설이 내세우는 장점은 브랜드파워와 입지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해 부동산114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GS건설의 자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먼저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의 청약성적이 좋았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처음으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해 총 1049모집에 4만4861명의 청약접수를 받은 바 있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는 동탄 테크노밸리 핵심입지에 위치해 배후주거지로 인기가 높다"며 "또 동탄 테크노밸리 인근에는 약 2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대형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있어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힐스테이트 동탄2차 견본주택 개관 첫날 4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테크노밸리와 인근 배후수요가 얼마나 몰릴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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